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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여름에는 참외가 최고야!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아침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로즈74님(아내)과 피에로는

딸과 함께 바쁜 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휴일이 일정하지 않은 피에로와

오랜만의 주일 아침을 함께 맞이한

로즈74님은 예배에 늦지 않기 위해

부산히 움직입니다.

 

덩달아 따님도 바쁜 아침을

맞이했네요.^^

 

외출 준비에 바쁜

두 여인과는 달리 제일 먼저

외출 준비를 마친 피에로는

쇼파에 앉아서

종종걸음으로

왔다갔다하는 둘을

재미있게 바라보며

아침의 여유(?)를 즐깁니다.

 

이렇게 바쁘게 시작한 아침을
교회에서 예배로

마무리한 피에로는 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기에

무거운 짐을 들고 오기 싫었던

따님과 피에로는

극구 시장에 가기를 반대했지만

로즈74님을 이길 수 있는

가족은 군대에 가 있는

아들 말고는 없습니다.^^

 

집에 야채가 떨어졌다고

몇 가지 가벼운 것만 사가자는

로즈74님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따라나선 피에로는 시장에 와서야

속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로즈74님의 손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양파도 사고, 오이도 사고,

당근도 사고, 파프리카에

풋고추에 등등 말릴 틈도 없이

장바구니는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장바구니를

채우기 시작하면서 따님의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 표정을 읽었는지

로즈74님은 따님 설득에 나서네요.

 

따님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참외를 한가득 사는 걸로요.^^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피에로와 우리 딸은 쉴 새 없이

투덜거렸지만 로즈74님은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식탁 위로 장 봐온 야채들을

올려 논 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참외를 꺼냅니다.

 

향기로운 참외 향기가

거실에 퍼져나갑니다.

 

따님도 향기를 맡았는지

바로 과도를 가지고 옵니다.

 

깎아서 먹으려는

피에로와 딸의 앞을 로즈74님이

막아서며 한마디 합니다.

 

"거봐! 사 오니까 좋지?"

 

할 말이 옹색해진 피에로와 딸은

서로를 바라볼 뿐입니다.

 

우물쭈물 뭔가 대꾸할 말을

찾고 있다가 피에로는

괜히 딸에게 큰소리를 칩니다.

 

"내가 사 오자고 했지?"

물론 할 말이 없어서였습니다.^^

 

참외를 깎아 먹으려다가

한 소리 더 듣습니다.

 

"참외는 껍질 채 먹어야 좋데!"

 

따님과 피에로는 꼼짝없이

깨끗하게 씻은 참외를

껍질 채 썰어서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게 몇 조각 참외를 먹은

피에로는 참외에 대해서

좀 알아봤답니다.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 식물로서

원산지는 중국 화북지방으로

추측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가꾸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외는 동 서양 모두에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의 품종을 알아보면

외양이 노랗고 줄이 있는 은천 참외와

줄이 없고 매끄러운 황자루 단 참외,,

그리고 충청남도 성환에서

가꾸어온 재래종인

일명 개구리참외라고 불리는

성환 참외가 있습니다.

 

서양계 중에 주로 재배되는 것은

과피가 회녹색인 프린스멜론과

네트가 생기는 머스크멜론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중화되지 않아서

그 생산량이 극히 적습니다.

 

맛있는 여름 과일 참외의

효능에 대해서 좀 알아보니

참외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몸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참외에는 엽산이 풍부해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가래를 없애주고

이뇨작용을 돕는다네요.

 

이렇게 몸에 좋은 참외를

잘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참외는 줄무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아울러 배꼽이 작으면서

향이 좋은 것을 고르면

맛있는 참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참외를 섭취할 때 껍질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고

씨에도 항산화 성분인

토코페롤과 비타민C가 풍부하니

꼭 같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참외의 꼭지에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 해소 및 항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만

꼭지는 써서 먹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참외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온도를 낮게 해서

보관하면 되겠습니다.

 

참외는 온도가 낮을수록

그 단맛이 더 강해진다고 하니

냉장고에 차갑게 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겠죠?

 

단 참외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자주 아픈 체질은

많이 드시면 안 되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참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여름 과일

참외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