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는 오랜만에
비 내리는 날 5월의 끝자락에
지하철을 타고
종로구에 있는 익선동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화재도 잇따르고
미세먼지로 공기도 좋지 않아서
외출하기에는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만
오늘은 아침부터
내리는 빗소리가 귀를 타고
마음으로 전해져
늦은 봄날의 나들이를 재촉합니다.
비 오는 날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익선동 한옥마을을 생각해 낸 피에로는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서
세수를 하는 듯 마는 듯
옷도 입는 듯 마는 듯 바쁜 발걸음을
지하철로 옮겨봅니다.
익선동 거리는 평일에도
많은 나들이객들의 방문으로
좁은 골목길은 항상 대만원이었던
기억입니다만
비 내리는 날엔 과연 어떨까요?
익선동 한옥마을로 향하면서
피에로는 익선동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익선동(益善洞) 동명은
1914년 동명 제정 시에
조선시대부터 이곳이 한성부 중부 정선방
관할의 동리인 익동이었으므로
익동에서 ‘익’ 자를 따고,
정선방에서 ‘선’자를 따서
합성한 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익선동은 태조 때
한성 5부 방명의 표지를 세울 때
한성부 정선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때에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는
정선방의 돈녕부 상계와
하계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1895년에는
정선방 돈녕계의
돈녕동, 한동, 익동, 주동,
니동 지역이었습니다.
191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한성부 중서에서 중부로 바뀌었고,
1911년 경기도령에 의해
정선방의 궁동, 익동, 돈녕동과
니동, 한동 일부 지역이
1914년
경기도 고시에 따라 새로
통합되면서 익선동으로 칭하였고
같은 해 9월 경성부
북부 출장소의 관할에 속하였으며
이듬해 6월에는
북부 출장소의 폐지로 경성부
직할이 되었습니다.
1936년
조선총독부령로
경성부 관할구역이 확장되고
경기도 고시로 동 명칭이
개정될 때 경성부 익선정이 되었으며
1943년
조선총독부령에 의한
구 제도 실시로
종로구가 신설되면서
경성부 종로구 익선정이 되었습니다.
광복후에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에 의해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익선동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합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에 가기 위해서
피에로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한 피에로는
한옥마을을 찾기 위해
6번 출구로 올라옵니다.
종로3가역은 1호선과
3호선 그리고 5호선이 지나가는
환승 전철역이므로 많이 복잡하답니다.
6번 출구로 올라온 후
음식점이 좌우로 즐비한
골목 거리에 들어섭니다.
가는 도중에 카페가 예뻐서 찍어봅니다.
의상실도 주변에 많이 보이고요.
골목길 좌우로 오래된 대문과
담벼락이 반겨줍니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내리는 봄비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과는
이렇게 많이 다르네요.^^
비로 인해
카메라를 꺼낼 수 없었던 피에로는
휴대폰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점심식사 때가 다가오니
앵글이 자꾸 음식점에 고정됩니다.
오래된 거리 풍경도 담아봅니다.
이리로 들어가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금계국이 활짝 펴서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거리마다 피어난 장미는
자기가 5월의 주인공임을 자랑합니다.
골목길마다 정겨운 풍경입니다.
왔다 갈 때는
절대 흔적은 남기지 맙시다.^^
비 내리는 날 참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카페 주위에
예쁜 꽃들과 장식들이 어우러져
오랜 시간 동안
발길을 붙잡아둡니다.
피에로는 마지못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다시 오래된 담장도 찍어보고
아직 영업 준비 중인
레스토랑도 슬쩍 찍어봅니다.^^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맘에 드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진한 향기의 커피는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카페의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져
피에로의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비 내리는 익선동 거리의 모습은
이렇게 진한 향기의 커피 한잔과 함께
오늘 피에로의 마음에
행복한 추억 한 장을 남겼습니다.
맛집을 찾아서 혹은 카페를 찾아서
수많은 나들이객이 넘쳐나는
익선동 한옥마을 길.
여러분도 비 내리는 익선동의
추억 한 장 남겨 보세요.^^
이제 피에로는 지하철역을 향해
카페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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