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에로는 오랜만에 집 근처
고덕천 수변길을 산책했습니다.
여름 더위 못지않은 한 낮
때 늦은 봄의 기세에
피에로는 태양의 기운이
한 풀 꺽기는 틈을 타서
서둘러 고덕천 산책길에 나왔습니다.
오랜만의 산책길은 온통
여름 구절초와 금계국의 물결입니다.
샤스타데이지라고 하는 여름구절초는
참 이름도 생소합니다.
매년 이맘 때면 어김없이 피어나서
그 하얀 꽃잎의 순수함으로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피에로에게
위안을 주었는데
미안하게도 피에로는 이제야
제 이름을 알게 되었네요.
여름구절초에 대해서 좀 알아볼게요.^^
샤스타데이지는 숙근성 다년초로
높이 50~60cm 정도 자라고
줄기와 잎에는 털이 없으며
녹색입니다.
잎 길이는 5~7cm로 좁고
잎의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며 6~7월경에 개화된답니다.
그런데 5월에 만발한 이유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요?
꽃의 직경은 6cm 정도 되고
설상화는 흰색입니다.
한편 샤스타 국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꽃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 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이며, 화단용으로
가꿉니다.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분포하는데
전 세계에 약 200여종이 있고
한국에도 17종이나 있답니다.
놀랍습니다.
다 똑같은 꽃이 아니군요.^^
꽃말은 순진, 평화고요.
추위에도 강하며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답니다.
그래서 고덕천 산책길 주변이
온통 샤스타데이지의 동산인 듯합니다.^^
아울러서 그 꽃의 생김새가 비슷한
구절초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았습니다.
구절초는 넓은잎 구절초, 구일초,
들국화라고도 합니다.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고요.
높이 50cm 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합니다.
모양이 산구절초와 비슷합니다.
잎은
밑부분이 편평하고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집니다.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꽃이 한 송이씩 핍니다.
열매는 수과라고 하는데요.
수과는 여윈 열매, 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으며 한 개의
씨를 가지는 열매를 칭합니다.
이 구절초의 수과는 11월경에 익고
꽃은 술에 담가 먹기도 합니다.
구절초는 높은 지대에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라고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일본, 중국에도
분포합니다.
구절초는 모양이 아름다워서
그 가치가 높으며
재배도 가능하고 또한 예로부터
월경불순, 자궁냉증 등의
부인병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여왔습니다.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라고 합니다.
산책하는 중간에 다른 꽃들도
예뻐서 찍어봅니다.
여름구절초와 더불어서
주황색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금계국에 대해서 좀 알아볼께요.^^
흰색의 순수함을 뽐내는
샤스타데이지의 눈부심에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주황빛으로
초여름을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금계국은
여름꽃의 대명사 아닐까요?
피에로는 처음에 금계국을 보고
코스모스인 줄 알았답니다.^^
금계국에 대해서도
피에로가 좀 알아보았습니다.
금계국은 30~60cm로
다년생 숙근초화입니다.
개화기는 6~9월로 황색의 꽃이 피며
꽃의 크기는
직경이 4~6cm 정도됩니다.
꽃대는 가늘고 길며 그 끝에
꽃이 핍니다.
꽃은 일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중심부는 황색입니다.
수과는 동그란형입니다.
화단용으로 좋으며 원산지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하와이 제도입니다.
관상용으로 여름 화단에 심기도 하지만
야생화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금계국은 식용으로도 가능한데요.
열을 식히고
붓기를 빼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앞서 보셨듯 우리 자생종은 아니고
1990년대에 들여온 원예식물로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라네요.
어쩐지 요새 산책길을 걸을 때면
특히나 상쾌한 기분이 든 것은
금계국 때문일까요?^^
피에로는 어느새 산책길의
반환점을 돌아서 다시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 산책길의 주인공은
벚꽃과 튜울립 그리고
유채꽃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이름 모를 꽃들과
샤스타데이지(여름구절초), 그리고
금계국이 만발한 산책길에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을
한가득 담고 덤으로 건강함까지
선물 받은 피에로는
즐겁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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