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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양주 25사단 감악산회관을 소개합니다.

피에로는 지난주에 군 복무 중인

막내아들의 면회를 위해서

양주에 위치하고 있는

감악산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월에 군에 입대했으니

이제 4개월이 좀 지났습니다.

 

아들이 입대하던 날이 하필

탤런트 임시완님의 전역일이었기에

25사단 교육 대대로 가는 길이

임시완 님의 팬들로

가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날을 잠시 상기해보면

그야말로 요즘 군대 참 좋아졌더군요.

 

연병장에 자동차를 주차해놓고

강당으로 들어가려니

25사단 마스코트가 반갑게

맞이해주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 지어집니다.

 

아울러 자상하신 대대장님의

위트 있는 연설과 앞으로

훈련받는 동안 어떤 것들을

하게 되는지 설명하던 때와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과 헤어지면서 눈물 흘렸던 기억

모두 즐거운 한 장의 추억이 되었네요.

 

한편 5주간의 짧은(?)훈련기간은

왜 그리도 더디 가던지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로즈74님(아내)의

불안해하던 모습을 아직도

피에로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5주 뒤 다시 만난 아들은

늠름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로 변해 있더군요.

 

이래서 남자는 군대에 가야 합니다.^^

 

아들의 늠름한 모습에서

피에로도 자꾸 오래전

저의 모습들이 떠올랐답니다.

 

짧았던 아들과의 면회시간에

다녀갔던 비룡 회관을 추억하며

왜 그때의 모습들을

남겨두지 않았는지 피에로는

후회를 많이 했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이번에 다시

아들의 면회를 가면서

감악산 회관을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생각한 피에로는

일요일 아침 로즈74님과

딸과 함께 분주한

아침을 보낸 뒤에

양주로 출발했답니다.

 

집에서 양주까지 가는 길은

포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1시간이 채 안 걸렸답니다.

 

아들이 배속받은 의무대대 앞에

차를 주차하고 면회를 신청합니다.

 

로즈74님은

군부대 면회가 처음이라서 일까요?

어찌나 설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뻐하는 로즈74님과 함께

위병소를 지나서

차로 돌아온 뒤에

감악산 회관으로 향합니다.

 

감악산회관은 25사단 국군장병

면회 시에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랄까요?

아니면 음식점이랄까요?

 

아무튼 숙소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잘 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우리는 식당으로 향했답니다.

 

메뉴판 한번 보세요.^^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생 삼겹살 상태가

여느 고깃집보다 훌륭하답니다.

 

이곳의 근무자들도

모두 군인들인 듯합니다..

로즈74님은 모두 아들 같다고

주문할 때도 어려워하네요.

 

야채와 반찬들도 뷔페식이라서

부담 없이 이용하기 편했답니다.

 

불판 위의 삼겹살은

익어지기가 무섭게 없어집니다.

돼지기름에 구워진 김치와 콩나물은

삼겹살에 구운 마늘, 상추와 더불어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맛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맛있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삼겹살 6인분을 해치웠습니다.

 

정말 우리는 대단한 가족입니다.^^

 

감악산 회관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숙소도 마련되어 있어서

예약 후에 이용이 가능하고요.

이용요금은 방하나 빌리는데

2인 기준으로 11000원인가 하고

1인 추가 시에

2천원.

정말 저렴하죠?

 

25사단으로 입대를 앞둔

예비 군인가족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세요가성비 최고입니다.

거기에다가 카페에서는

저렴하게 음료도 판매하니

다른 곳에 가실 필요가 없겠네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면

중간에 잠깐 밝혔듯이

 

이곳 감악산 회관 말고도

비룡 회관이라고 적성면 쪽으로

10분 정도만 차로 달리면

이곳과 동일한 장소가

한 곳이 더 있으니

비룡 회관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답니다.

 

거기에 더해서 비룡 회관에는

군인마트가 있어서

군 장병 직계가족들은 그곳을

이용할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죠.

 

군인마트 이용방법은 피에로가

다음에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피에로는 아들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과의 즐거운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저희 아들을 포함한 모든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국군장병여러분.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