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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작은 해바라기꽃 루드베키아과 초롱꽃을 아시나요?

하루가 다르게

무더운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6월의 말에 피에로는 볼 일이 있어서

성수동에 나갔다가

주변에 있는 서울숲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매번 방문시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숲은 매달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이른 봄꽃들로

공원 전체를 물들이더니

5월 들어서는 수많은 튤립으로

또 한 번 피에로를 즐겁게 해 주었고

6월인 현재는 나리꽃들과 더불어

오늘 소개할 루드베키아가

만개해 있어서

서울숲 산책길 주변을

노랑의 색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피에로가 자주 가는

우리 동네 산책길에도

금계국과 여름 구절초가 한가득이던

그 자리에

이제는 노란색과 주황빛의

나리꽃들과 노란색의 루드베키아가

대신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루드베키아라는 꽃 이름이

상당히 생소합니다.

 

오늘 서울숲에서 본 이 작은

해바라기를 닮은 꽃이 뭘까?

궁금해진 피에로는

루드베키아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답니다.

 

이 꽃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종이

재배되고 있고요.

 

루드베키아는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몇몇은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입니다.

 

루드베키아는 그 종에 따라서

짧게는 30센티미터에서

길게는 3미터까지도 자랍니다.

 

꽃의 크기 또한 종에 따라

지름이 작은 것은

5센티미터 정도이며 큰 것은

20센티미터 이상인 것도 있습니다.

 

줄기와 잎은 털로 덮여 있고

잎은 긴 타원형 상의 피침형입니다.

 

꽃은 꽃대 끝에 1송이씩 피어나고

꽃잎은 약 13장에서 14장 정도 됩니다.

 

꽃의 색깔은 노란색이며

크면서 꽃의 중앙은 암갈색으로 변합니다.

 

개화기는 7월에서 9월이고

씨앗은 작으며 검은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추 천인국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꽃 모양을 자세히 보니

노란색의 꽃잎으로만 피어난

녀석들도 있지만 노란 꽃잎 안쪽으로

예쁜 주황색으로 장식된 꽃들도

많이 보입니다.

노란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해가는 꽃들도 있습니다.

 

미국에 루드베키아의 전설이 있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이며 이때에

미국은 토착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서부로 그 영토를 넓혀 가고 있었습니다.

 

그 시대에 어느 잘생긴

백인 청년 장교와 아름다운 인디언 처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꽃이

바로 루드베키아라네요.

 

어느 작은 인디언 마을을 점령한

마음 착한 미군 장교는 인디언 족장에게

이곳을 떠나 멀리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을

인디언 족장에게 권유하였으나

삶의 터전을 버리기 쉬웠겠습니까?

 

족장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였답니다.

하지만 젊은 장교는 수차례 더

족장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젊은 장교는

족장의 아리다운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백인 장교는

인디언과 공존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본진에 다녀오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인디언들과의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과격파 부하들에게 젊은 장교는

살해를 당하게 되었으며

 

이런 사실을 몰랐던 인디언 처녀는

식음을 전폐하고서

백인 장교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결국엔

그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인디언 처녀가 묻힌 자리엔

뜨거운 태양을 닮은

어여쁜 꽃이 피어났고

바로 그 꽃이 죽은 인디언 소녀의

정열적 사랑을 간직한

루드베키아라고 전해지는 전설이네요.

 

슬픈 전설입니다.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랍니다.

 

루드베키아 사이에 초롱꽃들도

한창이라서 담아봤습니다.

 

산속의 풀밭에서 자라는

초롱꽃의 줄기는

높이가 40센티미터에서 1미터 정도이며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습니다.

줄기로 나는 잎은

세모꼴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의 색상은 흰색과 보라색의

두 종류가 있으며

오늘 피에로가 본 꽃은 흰색입니다.

 

초롱꽃의 꽃말은

성실, 감사, 정의 충실이랍니다.

 

이렇게 오늘 피에로는

여름꽃 루드베키아와

초롱꽃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노랗고 하얀 여름꽃을 감상하느라

공원의 꽃밭에 한참을

머물러 있던 피에로는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에 자칫 잃기 쉬운

건강에 유의하시고

우리의 주변으로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에게도 관심을

한번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