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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만개한 나리꽃에 반하다.

오늘 피에로는 공원에 방문했다가

공원 가득 피어있는

나리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있는 나리꽃들은

저마다의 고운 빛깔과 자태를 뽐내며

초여름을 장식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쁜 나리꽃을 보노라면 생각나는

초등학교 때의 추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담임 선생님 교탁 위에는

항상 예쁜 꽃병에

흰 백합화가 꽂혀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짙은 백합꽃 향기에 반해서

코를 들이대며 그 향기에 취했었던

피에로가 생각나네요.

 

나리꽃 중에서도 흰색 꽃을 피우는

외떡잎식물강 백합과 나리 속 식물을

특히 백합이라 부르는 것을

그 후로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흰 꽃을 피우는 종을 지칭하며

흰나리 혹은 나팔백합,

철포백합이라고도 부릅니다.

 

나리꽃은 북반구의 아열대(산지)부터

아한대에 걸쳐서 분포하고 있습니다.

 

96종 중 아시아지역에 59,

북미지역에 25,

유럽지역에 12종이 자생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참나리, 중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솔나리,

땅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등 10종이

자생합니다.

 

특히나 참나리꽃은

그 생김새가 소박하고 색상 또한

나리꽃 중 으뜸이라 피에로는 생각합니다.

 

이 참나리꽃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정원에 심기도 합니다.

 

줄기는 높이 1미터에서

2미터 정도이며

주황색의 꽃이 정말 매력적이지요.

땅 속에는 지름 5센티미터에서

8센티미터 정도 되는 흰색의

비늘줄기가 있으며 먹을 수도 있습니다.

나리꽃 중에 으뜸이라고

참나리라 불리는 건 아닐까요?

 

우리가 흔히 화원에서

볼 수 있는 백합은 일본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30센티미터에서

100센티미터 정도이며

비늘줄기는 편평한 구형으로

지름 4센티미터에서 7센티미터의

연한 황색입니다.

 

잎에는 잎자루가 없으며

피침형으로 털이 없습니다.

 

꽃은 5에서 6월에 흰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2개에서 3개씩

옆을 향해 달리고 나팔 모양으로

벌어집니다.

향기가 매우 좋고 진합니다.

백합은 전국의 공원, 화단,

온실에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자 그럼 나리꽃 구경을 좀 해야겠죠,

흰 나리꽃입니다.화원의 백합화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만 참 곱습니다.

 

다음에는 노란색 나리꽃들입니다.

피에로는 노란색을 참 좋아하는데

노란색 나리꽃은 정말 예쁘네요.

 

다음으로 주황색 나리꽃입니다.

참 나리꽃과는 또 다른 주황색이네요.

 

참나리꽃도 있어서 찍습니다.

원색의 나리꽃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자연스러운 주황색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연분홍빛의 나리꽃도 있습니다.

 

붉은색의 나리꽃은 정열적으로 보이네요.

나리꽃 밭을 정신없이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만

향기가 짙지 않아서 일까요.

꿀을 따는 벌들이 보이질 않아서

좀 서운했답니다.

 

나리꽃에 대한 슬픈 전설이

하나 있는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옛날 어떤 고을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답니다.

 

이 아들이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녔답니다.

 

어느 날 그 처녀를 본 원님 아들은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서

순결을 지켰답니다.

 

이후 원님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훗날 그 무덤 위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원님 아들은 그 꽃을 거두어

자신이 고이 길렀고

이 꽃이 바로 나리꽃이랍니다.

 

서양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이브가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산나리 꽃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나리꽃의 꽃말은

순결, 진실, 순수랍니다.

 

이렇게 오늘 피에로는

예쁜 백합을 하루 종일

행복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6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에

도심 여기저기로 울긋불긋 피어난

여름 꽃들을 감상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