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는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 준비로 부산스럽습니다.
학교에 갈 준비는 하고 있는지
딸 녀석은 제 방에서 꿈쩍도 안 합니다.
로즈74님(아내)은 일찍부터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일찍부터 뭔가를 하는지
바쁜 칼놀림에 피에로는 궁금해서
주방으로 가봅니다.
로즈74님은 정교한 칼놀림으로
파프리카를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의 파프리카는
어느새 가지런히 접시 위에 놓입니다..
피에로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고
못다 한 출근 준비를 위해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로즈74님의
행복에 겨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 먹자!”
피에로는 얼른 달려 나오면서
따님 방에 대고 소리칩니다.
“밥 먹고 학교 가야지~”
식탁에 모여 앉은 우리는
로즈74님의 아침 마술에 탄성을 지릅니다.
“와 이게 뭐야? 김밥이네?”
접시 위에 가지런한
예쁜 김밥을 보는 딸과 피에로는
흥분의 도가니였답니다.
“그런데 이게 뭐야?”
김밥 속을 드려다 보니 예쁜 색상의
파프리카였습니다.
윤기 흐르는 검정 김 위에다가
흑미 밥을 깔고 달걀지단을 올린 뒤
후추와 양파 등으로
양념을 맛있게 한 참치 살에
깻잎을 말아서 한편에 두고,
그 옆으로 아까 손질하던
파프리카를 함께 곁들여
파프리카 참치 김밥을 완성시켰네요.
큼직한 한 것으로 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 봅니다.
양념한 참치살의 고소함과
파프리카의 신선함이 입안으로
하나 가득 퍼집니다.
행복한 아침식사를 마친 피에로는
출근길에 파프리카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파프리카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피망을 개량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피망과 파프리카가 다른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피망은 육질이 질기고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
초록색을 띄고 있으며
단맛이 나고 아삭아삭하며
예쁜 색상을 띠는 것을
파프리카라라고 부르네요.
피에로도 피망과 파프리카를
처음에는 같은 것으로 알았습니다만
같은 품종이기는 하지만
차이점이 좀 있군요.^^
선명한 색상에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파프리카는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에 좋으며
피로 회복에도 그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이 대부분이지만
유럽에서는 초록, 노랑, 자주,
검정, 주황, 빨강,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이
생산 및 유통되고 있다네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대형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색상의 파프리카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파프리카는 재배 초기에
대부분 수출용으로 활용되어서
국내에서는 귀한 녀석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소비량의 증가로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대중적 채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요리법들도
많이 개발되어서 로즈74님 같이
각종 요리의 주재료나 부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파프리카는 색상별로 그 효능도
차이가 있다고 해서 더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빨간색 파프리카의 효능을 알아보니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붉은색은 리코펜이라는
색소에서 나오며 리코펜은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네요.
또한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과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합니다.
항암효과가 대단한 채소입니다.
다음에 주황색 파프리카입니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미백 효과가 높으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요.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그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마지막으로 노랑색 파프리카입니다.
노란색 파프리카에 함유된
‘피라진’이라는 성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아서
고혈압과 뇌경색 그리고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 하니 대단한 녀석입니다.
이렇게 파프리카는
정말 건강을 위해 꼭 섭취해야
할 좋은 채소입니다.
이제 효능을 알아봤으니
구입 방법도 좀 알아봐야겠죠?
파프리카는 꼭지가 선명한 색을 띠며,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오래된 것은 꼭지 부분부터 부패하므로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표피가 두껍고 광택이 나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육의 색이
선명한 것이 신선하고 좋은 것입니다.
과육이 단단하지 않으면
숙성 시기를 놓쳤거나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뒤틀렸거나
통통한 모양이 아닌 것도
좋지 않은 것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은
괜히 나온 것은 아닌 가 봅니다.
오늘 피에로는 건강을 위해서
퇴근길에 파프리카를 많이 사야겠습니다.
오늘 배운 선택법으로요.
여러분도 건강을 위해서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파프리카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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