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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5~9호선별 가볼 곳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에서 산책 즐기기

 

 

화랑대역은 경춘선 철도역이었습니다. 역명은 인근에 육군사관학교가 있어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개통 당시 역명은 태릉역이었다고 하네요. 

 

폐역이 되기 전에는 하루 7번 무궁화호가 정차하였다 합니다.

 

피에로는 잘 모르나 제 삼촌 혹은 이모벌 쯤 되는 분들은

경춘선의 추억을 한 가지쯤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피에로는 오늘 지하철 6호선을 타고 경춘선 숲길을 다녀왔어요.^^

지하철을 타고 경춘선 숲길을 가시려면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4번 출구로 올라오시면 되구요.

 

출구 방향에서 쭉 직진하면 되는데 횡단보도를 두 곳 지나야하며 도보거리는 약 700미터 정도 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도로 옆으로 구 철길을 산책길로 잘 꾸며놔서 즐겁게 산책하듯 갈 수 있습니다.

 

이제 도착했습니다.

 

피에로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 공원 휴일이라서 공원 내 관람시설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방문시에 참고하세요.

 

한적하게 산책하기에는 월요일이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먼저 오래된 전차가 보입니다.

대한제국 황실 노면전차로서 1899년 대한제국기 최초로 운행되었던 개방형 노면전차의 모형입니다.

 

 

혀기형 증기기관차는 1927년부터 762mm 궤간의 협궤 철도였던 수려선(수원~여주)과 수인선(수원~인천)에서

운행하기 위해 도입된 협궤 증기기관차 입니다.

 

 

참고로 철도는 궤도를 놓고 그 위를 열차가 달리는 교통수단으로서

궤도에는 폭이 좁은 협궤(762mm, 1067mm)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60% 정도가 사용하는

표준궤도(1435mm) 그리고 궤도 폭이 넓은 광궤(1524mm, 1676mm)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협궤에서 광궤로 갈 수록 많은 양의 화물과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광궤로 갈수록

철도시설 건설시 소요 비용과 완공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겠네요. 아울러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철도를 잇는다고 해도 러시아 횡단열차가 광궤를 사용함으로서 서울에서 모스코바까지

한번에 열차로 가는 건 아직까지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철도관계자님들께서도 다른 방안이 있겠죠.^^

 

가는 길에 체코에서 온 트램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트램이란 도로 노면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를 말합니다.

이 트램은 체코 프라하에서 온 것으로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실제로 프라하에서 운행하던 트램이랍니다.

 

 

 

트램 옆으로는 노원의 아름다운 명소가 소개되어 있네요.

 

 

이곳은 화랑대 폐역 입니다.

 

 

플랫폼에는 히로시마 노면전차가 정차하고 있네요.

 

 

196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운행되었던 것과 유사한 노면전차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운행되었던 전차입니다.

 

행선표시기에는 시운전이라 되어 있고, 녹색바탕에 일본어로 되있는데 찾아보니

1인 승무를 의미하는 단어라 하네요.^^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대한민국에서 운행했던 증기기관차의 이름입니다.

 

 

1919년부터 300량 이상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전량 퇴역했습니다.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화물용 증기기관차로 도입되었고 주로 경의선에서 사용되었다네요. 

궤간은 표준궤간(1435mm)이며 영업 최고속도는 70km/h라 합니다.

 

이제 경춘선 숲길을 걸어봅니다.

 

구 철도길 옆으로 나무데크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힐링이란게 이런 건가요?^^

 

길 우측으로 육군사관학교가 자리합니다.

 

피에로는 한 1km쯤 걷다가 골프장이 나오기 전에 돌아섭니다.

골프장을 지나서 약 1km정도 더 숲길은 이어지고 이 숲길은 구리시까지 이어진다네요.

 

높은 나무들과 잘 어우러진 폐 철로, 그리고 나무 데크 길이 산책하는 내내 피에로의 마음을 

한층 더 편안하게 해 주었답니다.

 

 

시간내서 경춘선 숲길을 꼭 한번 찾아 보세요. 완전 강추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