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인, 장모님과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며 오랜만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는
늦은 아침에 일어난 피에로는
벌써부터 방문 밖에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장모님의 기척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향합니다.
로즈74님(아내)은 언제 일어났는지
싱크대에서 바쁜 손을 놀리며
장모님을 돕고 있습니다.
아니, 자기가 다 할 테니
가만히 앉아계시라고 장모님께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부쩍 건강이 나빠진
장모님께서는 불편한 다리로
주방을 다니시는데
피에로가 이렇게 맘이 좋지 않으니
로즈74님은 어떻겠습니까?
어색한 분위기를 피해 피에로는 얼른
주방을 나와서 마당으로 나갑니다.
장인어른께서도 일찍 일어나셨는지
집 앞 감귤 밭에 나가서
탐스럽게 달려있는 감귤을
보살피고 계십니다.
감귤밭 아래로는 며칠 뒤 찾아올
손주들을 위한 수박과 참외도
탐스럽게 자라고 있답니다.
푸른 감귤 밭을 바라보며 피에로는
지난 1편 태극기의 섬
소안도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처갓집에서 재배 중인
감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감귤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당연히 제주도가 떠오르시죠?^^
피에로도 로즈74님(아내)을
만나기 전까지는 감귤 하면
노랗고 달콤한 제주도 조생감귤이
제일 먼저 떠올랐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안도 처갓집 감귤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겨울철 서울에서 일반적으로 접하는
조생감귤은 정말 달콤하지요.
하지만 왠지
감귤 향이 진하지 않습니다.
과즙이 달기만 하지 귤 본연의
향이 없다는 것이지요.
아울러 또 하나 조생감귤의
가장 큰 단점은 빨리 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 박스 구매해 놓고 먹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하는 귤들이 나오는 경험을
한 번씩은 하지 않으셨나요?
요즘은 신품종들도 많이 선보이면서
감귤 향도 진하고
새콤달콤한 품종의 감귤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많이 비싸죠.^^
저희 장인, 장모님께서 재배하는
감귤은 한라봉이나 천혜향처럼
큰 품종의 귤은 아니지만 껍질이 얇고
새콤달콤하면서 감귤의 진한 향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상온에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으니 최고의 감귤이지요.
몇 해 전에는 KBS TV 프로그램
[ 6시 내 고향 ]에서도
소개를 드린 적이 있는 유명한(?)
감귤이랍니다.
주소를 링크하니 감상해보세요.
소안도 소개 편입니다.
총 15분짜리 동영상으로
아름다운 섬 소안도에 대한 소개로
약 8분 정도 후에
저희 장인, 장모님께서
재배하는 감귤 소개가 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yzP0esPW8k
요즘은 농협 ***마트에서도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위한
로컬푸드 존이 별도로 운영되는
지점들이 많이 있죠.
믿을 수 있는 생산자와의
직거래라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정에서 바로 받아보실 수 있기에
생산자 전화번호를 남길게요.^^
(010-8551-7385)
이 글에서는
피에로가 처갓집에 다녀간 때가
아직 푸른 청귤 상태였기에
청귤청 만드는 법을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귤청이 몸에 좋은 건 알고 계시죠?
청귤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귤과 설탕이 필요합니다.
물론 담아놓을 병도 준비하시고요.^^
청귤은 이왕이면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것으로
준비하면 좋겠죠?
준비한 청귤은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 문질러서
물에 세척합니다.
세척한 청귤은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얇게 잘라서 준비한 설탕과
1대 1의 비율로
잘 섞어서 준비한 병을
끓는 물에 잘 소독한 후에
담아두면 끝입니다. 참 쉽죠.^^
몸에 좋은 청귤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향이 좋고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좋은 귤을 사용하는 것이
관건인데 저희 장인, 장모님께서
정성껏 재배한 감귤이
청귤청을 만드는데 최고의 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청귤로 만들 수 있는
청귤청이 제철이지만
다가오는 11월이면 아마도
노란 감귤의 첫 수확이 있을 텐데요.
처갓집에서 수확하는 감귤은
껍질이 얇고 새콤달콤하면서도
감귤 본연의 향기가 진해서
피에로는 감히 최고의 감귤이라고
자부한답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생산자 전화번호를 남길게요.^^
(010-8551-7385)
아울러 장인, 장모님께서는
대규모로 재배하는 감귤
농사가 아니라
문전옥답에
소규모로 재배하는 감귤이기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살핀
정성 가득한 감귤은 어디에 내놓아도
그 품질과 맛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사계절 철마다 나오는
제철 야채들과 과일들, 곡식들
그리고 생선들...
당신들은 드시지 않고
좋은 것만 골라서 자식들에게
모두 보내주시는 장인, 장모님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함과 존경함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소안도 최고의 감귤도 좋지만
장인, 장모님 건강이 더욱 소중하기에
이제는 좀 쉬셨으면 하는 게
피에로와 로즈74님 그리고
모든 가족의 바람입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저희들 곁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소안도 여행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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