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TRO/5~9호선별 가볼 곳

한성백제박물관 관람기

피에로는 오늘 얼마 전에

올림픽공원에 들렀다가 방문했던

한성백제박물관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의

심장부 서울 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 역사와 문화의 복원과

조명을 목적으로 건립된

서울 시립 박물관입니다.

 

우리의 수도 서울은

고대 백제가 첫 도읍지로 삼은 이래

2천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도시입니다.

 

서울 역사의 기반인

선사시대를 비롯하여 한강과

황해를 무대로 동아시아의 허브로

활약했던 백제 한성시대 및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와 신라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곳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답니다.

 

제1 전시실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특별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자주요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민간 가마의 으뜸 자주요는

중국 하북성 한단시 자현과

봉봉광구 일대에 위치합니다.

 

가마 이름은 송, 원대의

지역 이름인 자주에서

유래하였답니다.

 

부근에 풍부한 흙, 땔감,

안료 등을 사용하였고 만든 그릇은

장하와 부양하를 통해 옮겼답니다.

 

그릇은 만두 모양의

'만두요'에서 구웠답니다.

 

5대 유명 가마인 여요, 관요, 균요,

가요, 정요에서는 고급 자기를

제작했지만 자주요는 일반 사람들의

기호에 맞추어 자기를

제작했기 때문에 시대별 유행도

뚜렷했답니다.

 

자주요는 하북성의 4대 가마,

북송~원대의 8 가마에 속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중국 10대 도자 생산지에

포함될 정도로 민간 가마 중

으뜸을 차지한답니다.

 

제1 전시실은 서울의 선사를 소개하며

문명 초기 서울의 선사 문화상과

권력이 출현하고 여러 나라가 성장하는

가운데 백제국이 마한의 소국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제2 전시실은 왕도 한성에 관한

전시입니다.

 

서울을 터전으로 나라를 세워

5백 년의 역사를 일군 백제 한성시대의

다채로운 문화를 유물 및 모형과

영상 등을 통해서

소개하는 곳입니다.

 

특히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모형

백제의 배 모형을 통해서

백제 왕성의 면모와 바다를 무대로

활동한 해상강국 백제의 기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풍납토성은 1925년 대홍수 때

청동 자루 솥과 귀걸이,

구슬 등이 발견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1964년 시굴조사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1997년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백제 유물들이 확인되자 본격적으로

조사되기 시작했습니다.

 

연차 발굴 조사를 통해

궁궐 일부와 관청, 집자리,

도로 등 다양한 유구를 확인하고

토기와 기와를 비롯한 한성 도읍지

유물 십여 만점을 수습하였답니다.

 

이로서 베일에 싸였던 백제

첫 왕성(위례성)은 풍납토성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어서 몽촌토성에 대해서 알아보면

몽촌토성은 88 올림픽을 준비하던

1983년부터 연차 발굴 조사하여

적심석을 갖춘 지상건물,

집자리 등의 흔적을

발견하였습니다.

 

출토 유물로는 각종 토기 및

각종 철기와 뼈로 만든

비늘갑옷 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남조에서 들여온

동전무늬 도기와 금동제 허리띠 장식은

몽촌토성이 최상위의 성이었음을

알려줍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13년부터

몽촌토성 북문 터 인근을 발굴하는 등

백제왕도 한성의 본모습을 찾기 위한

조사연구에 힘쓰고 있답니다.

 

석촌동 고분군에 대해서도

좀 알아본다면 이곳은

백제의 국립묘지라고 할 수 있답니다.

 

1917년에 작성된 고분 분포도에 따르면

석촌동과 가락동 그리고 방이동 일대에

293기 이상의 큰 봉분이

늘어서 있었답니다.

 

그러나 이후 부실한 문화재 관리와

급격한 도시개발로 대부분 파괴되고

일부만 유적공원 안에 남았답니다.

 

2013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분군 내에 독무덤 11기 중 5기는

고구려 독을 이용한 것이라고 하니

이곳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 도읍지

매장문화의 시작과 끝을 모두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찬란한 왕도 한성의 문화를

감상한 뒤에 제3 전시실로 향합니다.

 

이곳은 서울과 한강유역을 둘러싸고

전개된 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신라 삼국 간의 치열한 각축전과

한강에 남겨진 고구려, 신라문화를

소개하고 한성 함락 후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터전을 옮겨

중흥기를 맞아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2,3 전시실을 감상하고는

다시 현관으로 내려온 피에로는

지하 1층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현관 로비로 올라옵니다.

 

층에는 카페테리아도 입점해 있고

주변에 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서 힘들지 않게

관람을 할 수 있답니다.

 

층에는 하늘공원과 야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데 피에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이렇게 오늘 피에로는

한성백제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서울 한강유역의 자치를 위해서

벌어진 삼국시대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 이곳

한성백제박물관에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