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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5~9호선별 가볼 곳

길동 생태공원 사색의 길을 걷다.

푸르른 초여름의 맑은 휴일에

피에로는 오늘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길동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길동 생태공원은

지하철을 이용해서 접근하기에는

좀 어렵고 버스를 환승해야지만

갈 수 있기에 좀 불편하기는 합니다.

 

길동 생태공원은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태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러기에 이곳을 찾기 전에는

꼭 예약을 해야 하고 또 방문시간도

2시간만 허용되는 등

관람객의 수를 제한 관리하기에

자연 그대로의 생태모습을 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의 방문 시

유의사항을 안내해 드리자면

 

이곳은 고라니 및 오색딱따구리,,

족제비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자연 친화적인 생태환경 보전을 위하여

음식물 등 반입을 절대 자제하여야 하며

자연적으로 조성된 탐방로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설치된 데크가 좁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반려동물 및 이동보조수단

(킥보드, 자전거 등) 반입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또한 연못과 습지가

널리 분포하고 있기에 이 공원은

공기가 습하고 벌레가 많은 관계로

공원 탐방 시 긴팔, 긴바지 착용을

권장하며 하절기 우천 시나

동절기에는 탐방로 데크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 그럼 공원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날 예약을 마친 피에로는

보무도 당당하게 로즈74(아내)

출입구를 통과합니다.

 

탐방객 안내소를 지나서

야외 강의장과 야외전시장을 둘러봅니다.

 

반딧불이 체험관이 별도로 있습니다.

체험관 실내에서는 반딧불이 관련

설명이 한창입니다.

 

로즈74님은 피에로보다

한 발 앞서서 사진을 담느라

여념 없습니다.

 

탐방길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이어집니다.

 

산딸나무가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주변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일 때

깊은 산 계곡의 나무들 대부분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누가 누군지 찾아내기가 어렵죠.

 

하지만 수많은 나무들이 펼치는

녹색의 정원에서

새하얀 꽃으로 우리 눈에 금방

환하게 들어오는

산딸나무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산딸나무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 보기로

붙어 있는 커다란 꽃이 수백 개씩

층층으로 피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꽃잎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포엽(苞葉)이란 것이랍니다.

 

가운데 달린 열매는

가을이면 빨간색으로 익는데

이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답니다.

 

아래에는 산딸기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철나무에는

한창 향기로운 꽃들이 가득해서

꿀벌들이 정신없이 꿀을 따느라 바쁩니다.

 

구릿대인데 키가 2미터나 자란답니다.

 

조류 관찰 대입니다.

관찰대 너머로

청둥오리 몇 마리가 보입니다.

 

이곳은 저수지 지구입니다.

 

모감주나무입니다.

 

노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밭을 일구어 들깨도 심어놓았습니다.

 

도라지밭도 보입니다.

 

고추와 가지 등 자연학습장이군요.

 

테크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감나무도 보이고

단풍나무도 있습니다.

 

표고버섯도 자라도록

자리를 해놓았습니다.

 

봄에 예쁜 꽃을 피웠을

금낭화도 있네요.

 

갈참나무와 지금 한창

꽃을 피워놓은 밤나무도 보입니다.

 

별도의 사색의 공간을 두어서

잠시 우리 둘은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이곳이 반딧불이 서식지군요.

 

둥굴레도 심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중앙의 습지로 들어섭니다.

습지에는 미나리도 자라고 있고

연꽃들과 개구리,

잠자리 서식지도 꾸며놓았습니다.

 

예쁜 창포꽃도 담습니다.

산책하는 내내 울어대는

산새 소리에 피에로와 로즈74님도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그리 규모가 크지 않았던지

벌써 출발했던

광장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예쁜 여름꽃

참나리가 피어있네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예쁘게 만들어 놓았고요.

공원 밖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두어서 피에로와 로즈74님은

한참 동안 그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낸 우리 둘은

이제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길동 생태공원 오시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고덕역에서 하차한 후

4번 출구로 올라온 뒤에

바로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3412번 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입니다.

3정거장 거리이니 금방 오시겠죠.^^

 

중요한 점은 꼭 오기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한번 입장 시

관람시간은 2시간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일입니다.

 

신록이 푸르른 여름에

길동 생태공원은

훌륭한 사색의 공간이 될듯합니다.

 

시간 되실 때 한 번쯤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