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인천 수돗물 공급 문제로
지상파에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되는 깨끗한 물
사용을 위해서 수도사업소에서는
또 정수장에서는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궁금해진 피에로는 오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수도박물관에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피에로는 오늘
수도박물관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합니다.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하차한 후 3번 출구로 올라옵니다.
올라온 방향으로 직진하면
서울숲이 나오고 서울숲을 지나서
100미터 정도 더 가니
수도박물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 들어선 피에로의 첫인상은
박물관이 참 조용하고 한적하다입니다.
방문일이 평일이기도 했거니와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이곳을 우연히 발견하고
방문하기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피에로가 방문한 시간엔
방문자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럼 이제 우리나라의
수돗물 역사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 뚝섬 지역에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이
세워졌는데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이랍니다.
그리고 어느덧 들어선 지
10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답니다.
1903년 12월 9일에 미국인
콜브란(C.H.Collbran)과
보스트위크(H.R.Bostwick)이
고종황제로부터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권을 받았고
1905년 8월에 이 특허권을
양도받은 대한 수도회사가
1906년 8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1908년 8월에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였습니다.
1908년 9월 1일
완속 여과 방식에 의해 생산한
12,500㎥의 수돗물을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의
주민에게 공급했던 것이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의 첫출발이었습니다.
현재 뚝도정수장의 일부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탈바꿈되어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서대문구, 성북구의
시민들에게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가 지금 박물관으로 조성되어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박물관은 1908년 최초의
정수장이 세워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서울시 수돗물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수도 관련 문화와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소개하며
각종 전시매체를 통해서
생명 탄생의 물에 대하여
직, 간접적인 체험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수도꼭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피에로는 먼저
물과 환경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물과 환경, 물과 인체,
물과 생활 등 물과 관련된 주제로
구성되어 있네요.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서인지
전시관을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별관 쪽으로 향하는 길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그루 서 있어서 담아봤습니다.
수령이 300여 년 이랍니다.
이제 별관으로 들어갑니다.
안내데스크에는 연세 있으신
어르신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별관에서는 오늘날까지
상수도 관련 문화와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을 길어서 먹던 시절의 지게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얼음을 이렇게 구해서 사용했겠죠.
수도 관련 책들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별관을 나와서
아리수 계단을 한컷 담습니다.
본관에 들어서기 전에
한 장 찍어봅니다.
이곳은 1908년 우리나라 최초로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했던
뚝도수원지 제1 정수장의
송수실 건물입니다.
화강암을 사용하여
아치형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현관과
붉은 벽돌을 사용한 건물 벽 등이
근대 건축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네요.
이곳은 완속여과지와 함께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물장수가 물을 팔고 있네요.
본관 전체 전시물이
서울 수돗물의 역사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관을 한 바퀴 돈 후에
밖으로 나와서 야외 전시시설을
관람합니다.
이곳은 정수지 환기장치 터입니다.
작두펌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실제로 물이 길어지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안내표지판을 보았더니
물은 잘 길어지겠습니다.
공동수도시설과
우물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생태연못과 물레방아도
힘차게 잘 돌아갑니다.
본관 옆으로
휴게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완속여과지입니다.
이곳은 고운 입자의 모래층에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방식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써
1908년에 설치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이 전시물들은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사용되었던 각종 펌프류, 수도관류,
기계류입니다.
이렇게 수도박물관을 천천히
다 돌아본 후에 피에로는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이번 인천 수돗물 공급 관련
보도를 보면서 피에로는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수도박물관은 하절기를 기준으로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토요일과 공휴일도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입니다.
관람에 참고하시고요..
이곳에 와서
서울 수돗물의 역사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듯합니다.
피에로가 추천하는 드리는 건
수도박물관만 오시기에는
하루를 보내기에 좀 지루하고요.
서울숲에 오신 길에
한번 들러서 보고 가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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