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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1~4호선별 가볼 곳

조선 최고의 궁궐, 경복궁 견학기

피에로는 6월의 흐린 어느 날에

조선시대의 대표 궁궐인

경복궁을 보고 왔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내려서 땅도 젖어 있었고

바람도 많은 편이었으나

무더운 날 보다는 훨씬

다니기 좋을 것 같아서 오전부터

서둘러서 다녀왔답니다.

 

경복궁은 1395년에 창건된 조선의

으뜸 궁궐로서 지금은 북악산이라 불리는

백악산을 등지고 터를 잡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중심인

육조거리가 있었습니다.

 

이 경복이란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합니다.

 

선조 25(1592)에는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전소되어서 270여 년간

복구되지 못하다가

고종 4(1867)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습니다.

 

당시 경복궁에는

왕과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외전과 궐내각사들,

왕과 왕비 및 궁인들의 생활을 위한

전각들과 휴식을 위한 정원 등

500여 동의 건물들이 조성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되었고,

1915년에는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구실로 거의

대부분의 전각이 헐렸습니다.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해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경복궁의 본래 모습으로 복원 중입니다.

 

경복궁에 가기 위해서 피에로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했습니다.

 

경복궁역에 도착한 피에로는

5번 출구를 찾습니다.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이렇게 불로문이 서있습니다.

 

5번 출구를 통해서 올라와서

국립 고궁박물관을 지나 홍례문

앞에 섭니다.

 

이른 시간부터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경복궁의 입구는 벌써 만원입니다.

 

먼저 광화문을 보기 위해서

대로변으로 나와 봅니다.

 

거대한 해태와 광화문을 담아봤습니다.

 

입장권을 끊은 피에로는

홍례문을 지나서 기둥들이 나란한

행각을 들러봅니다.

 

 

이어서 근정문을 지나니

웅장한 근정전이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서

근정이란 이름에는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로 가장 화려하고

권위가 있어 왕의 위엄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및

외국사절의 접견 등

국가의 공식행사를 치르던 곳입니다.

 

이제 근정전을 지나서

사정전에 가봅니다.

 

사정전은 왕의 집무실인 편전으로서

왕이 공식적 업무를

처리하던 곳입니다.

 

사정전을 지나서 강녕전으로 갑니다.

강녕전은 왕의 일상생활 공간인

침전으로 이곳에서 왕은

독서와 휴식 등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료들과 편안히 만나

국정 현안을 의논하기도 하였습니다.

 

교태전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왕비의 침전으로

이곳에서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는

궐 안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였습니다.

 

동궁은 세자의 활동 공간으로

떠오르는 해처럼

다음 왕위를 이을 사람이라는 의미로

궁의 동쪽에 배치했다고 합니다.

 

동궁 뒤쪽으로는 소주방이 있으며

이곳은 왕의 수라와 잔치음식을

준비하던 궁중의 부엌입니다.

 

이제 피에로는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경회루를 찾습니다.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입니다.

 

그밖에도 과거시험이나

기우제 등이 실행되기도 했답니다.

 

요즘은 미리 예약을 하면

경회루 안쪽으로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경회루 앞에는

큰 오디나무가 있어서

잘 익어 떨어진 열매를 먹느라

비둘기들이 많습니다.

 

경회루를 돌아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갑니다.

 

조금 지나니

문경전 옛터가 나타납니다.

 

그곳을 지나서 태원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고종27년(1872)에

신정왕후의 빈전으로,

고종 32(1895)에는

명성왕후의 빈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은 집옥재라고 해서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소로 

이용되었으며 우리의 전통방식에

중국풍을 일부 가미해서 만든 건물입니다.

 

이제 건청궁으로 향합니다.

이곳에는 왕의 처소인 장안당,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옥호루로 이어져 있으며

명성왕후가 살해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한창 수리가 진행 중인

향원정을 지나서 자경전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은 흥선대원군이 양모인

조대비(신정왕후 조씨)를 위해서

지은 것입니다.

 

이렇게 자경전을 마지막으로

피에로는 광화문을 향해서 돌아옵니다.

 

경복궁은 그 크기나 규모로 봤을 때

가히 조선을 대표하는

으뜸 궁궐임에 틀림없습니다.

 

인근에서 대여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궐내를

즐겁게 거니는 걸 보니

으뜸 궁궐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단지 좀 아쉬웠던 것은

경회루 연못이 녹조가 발생해서

보기에 좋지 않았고요.

 

수리 중인 향원정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경회루 녹조는

조치 중인 듯 보였습니다.

 

하루에 꼼꼼히 둘러보기는

힘든 코스였으나 피에로는

최선을 다해서 돌아다녔답니다.

 

경복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은 3천원이고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입장 시에는 무료랍니다.

 

별도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이 시간대별로 진행되니

참고하세요.

 

그럼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