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는 오늘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하수도를 테마로 한 과학관으로서
하수도의 역사와 과학을 알리고자
2017년 9월 5일에 개관하였습니다.
물은 인류의 역사와
산업의 성장 및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세계 주요 고대 문명들은
나일, 인더스, 황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을 중심으로
물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서구 주요 국가들의 뉴욕,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들 역시 강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한국이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는 것은 물과 경제 발전과의
관계를 비추어 보면
매우 당연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는
1908년 뚝도정수장을 완공하여
하루 12,500톤의 물을 서울 용산 일대에
공급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우물 또는 강물을 이용하여
식수 및 생활 용수로 사용했지만
1910년 경 인천, 목포, 평양,
부산 등 대도시에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었고
1945년에는 전국 83개 도시의
200만 명의 인구가 상수도를 통해
물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꾸준히 보급률을 높여오던 상수도 시설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전쟁 후 상수도 보급은 정체되었습니다.
1960년대에 접어들어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수자원 이용 및 수도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국의 원조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설투자를 추진하였습니다.
1970년대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따른
산업화와 도시화는 물 수요에 대한
폭발적인 증가를 야기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한국수자원공사를 주체로 한
광역상수도의 공급을 확대하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수자원 확보 및 개발 사업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공급 중심 물 관리정책은
한계에 봉착하자
그 대안으로 물 수요관리 정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2000년에 발표된 물절약 종합대책은
절수기 보급, 요금 현실화, 유수율 재고,
재이용 활성화 등 물 수요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30~40년간
집중적인 상수도 투자 확대를 통해
2015년 급수 보급률 98.8%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는 OECD 2014년 기준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와 유사한 수준이라네요.
과거 급수 확대와 안정적 공급에만
초점을 두었던 수도정책도 이제는
물산업 육성, 운영 효율화,
물수요 관리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수자원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운영 효율성을 대표하는 지표인
유수율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수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흐름의 변화에 따라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여
지방상수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추구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2017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2018년 정부는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상하수도를 포함한 물관리 전반을
환경부가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상하수도 개발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공급 확대 측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상하수도 개발이
안정적 용수 공급을 통해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상하수도 부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후변화, 기술진보, 환경의 중요성,
삶의 질 향상 등 경제 성장 외에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가치를
창출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하수도과학관의 맞은편에 위치하며
재생 가능한 물품의 새 활용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 활용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Upcycling)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새활용 기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서울하수도과학관의 개관과
동일한 2017년 9월 5일 개관하였습니다.
새활용이 뭘까요?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입니다.
물건을 처음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며
쓸모가 없어진 후까지 고려하는 것,
물건을 가치 있게 오래 사용하도록
의미를 담아서 만드는 것,
한마디로 새활용이란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을 말합니다.
피에로는 서울하수도박물관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내립니다.
서울하수도박물관은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기에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랍니다.^^
장한평역 8번 출구로 나오기 전에
역사 내에서 새활용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시간표입니다.
이렇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된답니다.^^
도착했습니다.
1층 전시장은 영상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하수도 역사와 기술,
그리고 미래로 가야 할 방향에 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2층은 어린이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리수 급수장치도 참 예쁘네요.
도서관과 수유실, 교육장도 있습니다.
이제 3층으로 올라갑니다.
천정에 별자리들이 많이 있는데
사진에는 안 나오네요.
엘리베이터로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3층 밖으로 나오니
태양광 발전시설이 펼쳐집니다.
아래로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도 꾸며놓았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으로
산책 삼아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제 새활용플라자로 향합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로
구성되어 있네요.
지하공간은 소재은행과
재사용 작업장이 자리합니다.
소재은행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기물들이 새활용 상품 등으로
재 탄생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은 전시장과 꿈꾸는 공장,
야외 창작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은 새활용배움터와 상점들이
위치하네요.
3층과 4층은 입주시설들이 있고요.
5층에는 레스토랑과 교육장이 있네요.
아래로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야외에 전시시설물입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피에로는
서울하수도박물관과
서울새생활플라자를 다녀왔습니다.
매일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지고,
포장되고, 버려지고
음식들 또한 넘쳐나서
버려지는 풍요로운 세상입니다.
부족함을 모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를 알려주고
또한
부모세대는 자녀들을 위해서
어떠한 미래를 남겨줘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공간이네요.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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